갑상선 호르몬이 잘 형성되지 않아 몸 안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되거나 결핍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는 모자라는 만큼의 갑상선 호르몬을 먹으며 진행한다. 산모라면 임신 중 복용하는 약에 예민하기 마련이다. 임신부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이 답했다.
q.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 약을 계속 복용해도 될까요?갑상선질환은 임신 중에도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산모는 임신 중 복용하는 약에 예민하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이 잘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임신이 되어도 선천성 기형의 출산, 미숙아, 심부전, 저체중아, 조기 태반 박리 등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약물은 태반을 통과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이라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태아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한상철 원장 (메디피아산부인과의원)
q.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인데 임신하면 치료를 시작해야 하나요?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라면 일반인은 약물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신한 상태라면 즉시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 임신은 아니지만 임신을 계획하고 있고 언제라도 임신이 될 수 있는 상태라면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q. 임신 초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 아기 괜찮을까요?태아에서는 임신 10주가 지나서야 갑상선 호르몬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는 전적으로 모체의 갑상선 호르몬에 의존하여 태아가 성장·발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엄마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면 태아는 갑상선 호르몬 부족을 일으키게 됩니다. 임신 초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조절하지 못했다면 출산 후 아기의 갑상선 기능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
q. 약 복용량은 전과 동일하게 하면 될까요?임신 중에는 갑상선 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임신 전보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증량해야 합니다. 하지만 임신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약 복용량을 늘리는 것은 아니고, 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아 그 결과에 따라 복용 양을 조정하게 됩니다. 검사 간격은 6주 정도가 적당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한상철 원장 (메디피아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 외과 전문의)